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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행

괴산 신선지맥-2(신선봉-암봉-마패봉)

산행인원 1인

해발 신선봉 967m, 마패봉 920m

네비게이션 도착지: 샛고랑펜션(충북 괴산군 연풍면 새재로 1803), 주차는 펜션 좌측 10여미터 지점에 1-2대정도 할 수 있슴

코스(코스이름을 무엇으로 붙여야 할지...출발지 근처에 샛고랑펜션이라고 있는데..., 산경표 지도를 보면 고사리와 등산골 사이에 있어 아마도 여기에서 이름을 따온듯한데...확인을 해보지 않아서... 이번 신선봉으로 향하는 코스는 등산골을 따라서 진행하였으므로....등산골 코스라고 이름을 붙여본다.): 조령산자연휴양림 안내도(샛고랑펜션 근처)-등산골-신선봉-암봉-마패봉-조령관 제3관문-출발원점

@@@ 연어봉-방아다리봉-신선봉-암봉-마패봉(마역봉)을 잇는 능선은 하늘재를 통해 월악산과 연결되어있고, 문경새재 주흘산 능선과도 연결된 신선지맥이고, 이 능선의 남쪽은 괴산, 북쪽은 충주가 되겠다.  어느 선답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신선지맥 코스는 암릉과 암봉이 많아, 추락위험이 있어 초심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했었는데, 이번 산행은 눈까지 내린뒤이고, 마패봉에서의 온도는 영하 15도였을 정도로 추워서, 능선 진행중에 눈밑에 얼어 있는 부분이 간헐적으로 있고, 눈 자체로 인해서도 미끄러워서 체력소모가 많았으며, 로프구간도 로프가 얼어 바위에 일부 붙어 있어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신선봉에서 마패봉구간은 추락위험으로 통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초심자가 아니더라도 이 구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더이다. 

이 신선지맥구간(연어봉 -방아다리봉-신선봉-암봉-마패봉(마역봉))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겨울 특히 눈이 쌓여있을 때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겨울에는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수 있다는 가정을 세우고,  이 구간을 운행할 계획이라면 아이젠등 철저한 장비, 각별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겠다. (실제로 이번 산행을 준비할 때, 배낭을 완전히 생존배낭으로 꾸리느라 당일 산행이지만 배낭의 무게가 조금 무거워졌었다.)

1주일전에 답사차 왔을 때 한겨울인데 엄청난 폭우로 인해 계곡에 물이 엄청났었는데....물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번엔 2-3일전에 폭설이 내린지역도 있었는데....여기도 비교적 눈만 쌓여있더이다. 눈 쌓인 계곡의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벌써 누군가들이 하산했던 발자국도 보이고....오르는 나의 그림자도 보이고.... 계곡에 흘러내린 장관의 얼음도 보이고...뒤를 돌아보며 올라온 앞의 전경도 쳐다보고...

한참을 온거 같은데, 이제야 신선봉 200미터 남겨놓은 능선에 오른다....(출발후 1시간45분 소요) 저 앞에 신선봉이 보인다.

드디어 두번째 찾은 신선봉을 맞이하다. 신선봉의 전망은 참으로 좋더이다. 신선이 된듯하다고나 할까....

1차 신선지맥을 찾았을때 신선봉에서 100여미터 지난 지점에 수직으로 내려서는 로프구간이 있는데.... 그때는 내려서고 그냥 무심결에 계속 계곡으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진행했던것이 오류였다. 이번에 확인해보니.... 이놈의 수직 로프구간은 능선 진행방향에 수직으로 된 암벽(등산로 아님이라는 안내가 있는 아래의 사진 참고)때문에 우회하기 위해서도 내려서야 하는 90도 로프구간이었다. 이 수직 로프구간을 내려서자 마자 좌측으로 틀어 다시 능선으로 치달아야 하는데....그때는 왜 그랬는지....나~~ 차암!!! 어이가 없다.

앞을 바라보니 저 앞에 암봉과 그 뒤에 마패봉이 보이는 것 같더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패봉으로 향하는 데....여기는 통제구간이라 눈길에는 사람이 다닌 발자국은 없지만 군데 군데 리본등 산을 다닌 길의 흔적들이 있었다. 하지만 눈이 발목을 넘치는 곳들이 많고 미끄럼구간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느라 체력소모와 시간소모가 되더이다. 신선봉에서 마패봉까지는 1.7km의 눈덮인 암릉과 암봉구간으로 진행하는데 2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어느 놈의 동물인지 능선을 다닌 발짜국을 따라.... 마패봉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떨어지고 난후의 저녁 6시 20분경이 되었더이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출입금지 안내판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꺼냈는데....전원이 나가버린다. 온도를 보니 영하 15도....하.... 마패봉 정상석인증을 어떻게 하지...대략 난감....핸드폰을 품에 품었다가 다시 꺼내기를 몇번 반복하니 간신해 전원이 들어온다. 얼른 마패봉 정상석 인증사진을 남기고 하산할 지점확인하고 하산 시작~~ 근데, 마패봉의 전망은 없다 하겠다.

마패봉 정상석 뒤로 하산길을 잡으면 된다. 헌데 150여미터 지점(네이버 지도상의 선바위 근처이더라)에 눈 쌓인 바위 사면을 내려서야 하는 곳이 나타난다....조심 조심.... 하산코스도 이렇게 빡쎌줄이야....계속 이럴려나.... 하지만 이 지점만 어떻게 지나고 나면 그다지 난코스는 없다. 마패봉에서 조령 제3관문까지 1시간(내려와서 이정표를 보니 오르는데 45분이란다. 겨울이고 눈쌓인 것을 감안하면 좀 더 걸릴것이라 봅니다.)

조령 제3관문을 200여미터 앞둔지점에 마패봉으로 오르는 다른 길의 이정표도 보이더이다. 길가에 놓여있는 어느 조선시대 시인의 싯구절이 인상깊다. 마치 내 마음인지 네 마음인지...

원점회귀 하고 차에 짐을 정리하다가....여기는 영하 11도! 그 흔적이 이렇게 남더이다. 흙이 얼어붙은 스틱과 내려올때는 땀이었던 옷 안쪽이 얼어 서리가 내렸다.

원점회귀 하산완료

신선지맥은 월악산의 자락이라 그런지 악소리나는 산행지라 할 수 있겠다. 신선봉에서 마패봉구간을 지나는데, 젊어서 다녔던 설악산 공룡능선이 자꾸 뇌리를 스치더라. 아~~ 왠지 거기보다 더 험악하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드네...그때의 기억이 희미해서 그런지.....

참고 산행기록

https://baweson-jincheon.tistory.com/37

 

괴산 신선지맥-1(연어봉-방아다리봉-신선봉)

산행인원 1인 해발 연어봉 611m, 방아다리봉 813m, 신선봉 967m 코스(4시간 40분): 연풍레포츠공원 주차장-연어봉-방아다리봉-신선봉-오토캠핑장 옆 조령산자연휴양림 안내도(샛고랑펜션 근처)-연풍

baweson-jinche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