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인원 1인
대야산 930.7m, 둔덕산 969m
네비게이션 도착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용추길 80 (벌바위가든)
코스(휴식시간 포함 11시간 45분): 용추계곡 입구(벌바위가든)-월영대-피아골-대야산-대문바위-데크전망대-밀재-굴바위-마귀할미통시바위-손녀마귀통시바위-둔덕산8지점-둔덕산(유턴)-둔덕산8지점-가리막골-대야산자연휴양림-출발원점 (밀재에서부터 둔덕산 제4지점까지는 비탐방구간이다.)
@@@ 들머리에서 월영대: 1.6km, 월영대에서 밀재까지 1.9km, 밀재에서 대야산까지 1km, 월영대에서 피아골을 거쳐 대야산까지 1.9km
@@@ 그동안 벼르고 있던 대야산-둔덕산 산행을 드디어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하기로 했다. 전날 일과 끝나기가 무섭게 들머리 사전답사를 위해 대야산장을 네비게이션 도착지로 하고 다녀왔다. 5월 15일까지는 산불방지기간이어서 혹시 통제되고 있지는 않은지.... 주차를 어디에 해야할 지.... 등등 어쩌구 저쩌구를 확인하기 위해서... 다행히 통제는 되고 있지 않더이다.
촛대봉을 거쳐 대야산-둔덕산으로의 계획이었으나, 촛대봉에서 대야산 구간의 마지막즈음에 80미터 직벽구간의 로프가 철거되었다는 둥, 혼자서는 올라서기 힘들다는 둥... 로프로 배낭을 올려줘야 한다는 둥... 직벽구간의 상태를 확인해보지 못한 관계로 이 구간을 피해 피아골에서 대야산으로 향하는 좀 편한 코스를 선택하였다.
벌바위 가든 바로 옆에 청주가든이 있고, 그 앞을 지나면 청주가든 주차장과 이정표 및 들머리 구간이 있다. 벌바위 가든 뒤쪽으로 진행해도 이 이정표 지점이 나온다. 산행 전날에 답사하러 오느라 저녘을 못 먹고 온지라.... 벌바위가든에서 칼국수 한그릇(2인 이상 주문가능이지만...) 얻어먹을 수 있냐고 젊은 여사장님에게... 부탁해서... 어찌어찌 후르륵 먹으면서..... "내일 아침에 여기에 주차 가능할까요?"라고 물어보고 허락을 받아놓았다.... 9시부터 영업시작이니까 그전에 오더라도 가능하다고... 여하튼 아침에 도착하여 주차하고...산행시작....
@@@ 대야산장 근처에 공중화장실 옆에 3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산행당일 아침 8시 정도에 지나갈 때 보니 벌써 3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용추계곡주차장=대야산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 이번 산행은 아주 느린 걸음으로 진행되었다. 출발 후 대야산 정상까지 약 2시간 10분 소요되었고, 대야산 정상에서부터 둔덕산 정상까지 약 7시간 55분이나 걸렸다. 둔덕산 정상에서 출발원점까지 약 1시간 40분... 총 11시간 45분, 물론 중간에 점심 도시락도 먹었고... 단체 산행 온 30여명 가까이 되는 무리들과 잠시 떠들며 놀던 시간까지 포함해서...
밀재에서 둔덕산4지점(둔덕산-댓골산장 갈림길)까지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동안 펼쳐진 장관에 시선을 빼앗기게 되어... 더딘 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세월아...네월아.... 이 구간에 걸린 시간이 3시간 25분... 둔덕산4지점부터 둔덕산까지는 흙산(육산)으로 능선을 따른 산길에 암릉이 없다. 오래된 등산로 정비의 흔적들이 충분히 남아있어서...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고, 둔덕산4지점부터 둔덕산까지 1시간 50분 소요되었다.
벌바위가든 뒤쪽으로 진행하여 들머리 이정표로 갈 수도 있지만, 벌바위 가든 앞을 지나면 바로 옆에 청주가든이라는 식당이 있는 데 그 앞을 지나면 청주가든 주차장과 들머리 이정표가 보인다. 청주가든 사유지를 통과해야 들머리를 만날 수 있다.
들머리 이정표를 지나면 용추계곡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용소바위 지점에서 우측으로 촛대봉을 갈 수도 있지만, 정규 등산로는 아니고, 여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을려나.... 용추계곡을 옆에 끼고... 정리하면서 알게 된건데... 용추폭포를 못보고 지나친것 같더이다. (들머리에서 대야산까지 4.5km, 이것은 밀재를 거쳐서 대야산으로 가는 거리이다.)
보지도 못한 용추폭포를 지나면, 월령대 지킴터가 나타난다. 여기에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부분통제 알림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월령대까지 사뿐 사뿐 아침 공기를 마시며 진행했다. 들머리에서 월영대까지는 1.6km이고, 37분정도 소요된다. 월령대에 도착해보니 또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또 있더이다. 밀재로 향하지 않고, 그냥 대야산(피아골) 방향으로 슬며시 돌아서 진행.... (월영대에서 피아골을 거쳐 대야산까지는 1.9km이다. 월영대에서 밀재까지도 1.9km이며, 밀재에서 대야산까지는 1km이다. 피아골로 대야산을 직행하면 1km 단축된다.)
피아골을 지나는 데, 뒤에서 두 팀(홀로 산행 1인과 백두대간팀 3인)을 만났다. 갈 사람을 다 간다는 거... 대간팀을 촛대봉 갈림길에서 만났는데.... 여기에 촛대봉으로 가지말고, 그냥 내려가라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고... 촛대봉으로 갈 거면 같이 갈 요량으로 물어보았으나... 직벽 80미터 구간을 같이 통과해보고 싶어서... 그런데, 다음 주에 일행들과 촛대봉-대야산 지날 계획이라, 이번에 80미터 직벽구간을 답사하고 로프 설치하러 왔다고 하더이다.
그냥 애초 계획데로... 촛대봉-대야산 구간이 아닌.... 직행해서 대야산으로...
대간팀들의 뒤를 따라 열심히 올랐다. 로프설치하는 광경을 볼라고... 마지막 계단 구간에서 틈새로 대야산 능선이 보이고.... 뒤를 돌아 올라온 전경을 보며 잠시 숨도 고르고...
대야산 정상에 도착. 간식과 수분섭취 그리고 휴식, 대간팀들이 로프설치 광경도 보러 다녀오고... 대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앞으로 만나게 될 장관의 시작이었더이다.
철제 난간 너머로 보이는 바위능선 앞쪽에 촛대봉에서 올라오는 마지막 80미터 직벽구간이... 그 앞으로 펼쳐지는 촛대봉...
대간팀의 로프 설치장면... 다음에 찾아올테니... 잘 설치해 주시라는 부탁을 하고... 대야산 정상에서 다음 진행을 위해...
대야산 정상에서 100여미터 가까이 진행하여 우측으로 유심히 보면 중대봉으로 향하는 능선과 리본이 보이고... 여기를 언제 또 와바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고...
너무나도 많은 장면들이 발 걸음을 멈추게 하고... 카메라를 들이대게 만드는 장관들이 펼쳐진다. 모두 사진으로 온전히 담을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래도 무조건 찍어댄다. 여기에 모두 올리지도 못할 정도로....
묘하게 생긴바위들 하며... 이름을 붙여놓은 바위도 있고... 대문바위를 지난다. 중간에 어디에선가... 용추계곡 초반에 잠시 만났던 두명의 산객이 점심을 먹고 있길레....끼어서 같이 도시락을 까먹고....
데크전망대까지 가는 동안에도....
데크 전망대 가기전 20여미터 전에 좌측으로 난간을 너머 진행하면 월영대에서 올라오는 계곡 길과 만나게 되어 밀재까지 갈 수 있다. 지도상 빨간 점선 구간이다. 이 길은 예전에 이용되었던 등산로 구간으로 그 흔적들이 아직 남아있더이다. 이 오래된 길은 걷는 동안 5월의 햇살이 연초록 나뭇잎들 사이로 들어오지만, 참으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러난 피부로 스며들더이다. 어디에 자리라도 깔고 막걸리 한 잔을 하고 드러누워 여유를 부리고 싶다는 한켠의 마음이 들썩이고...
월영대에 올라오는 지점과 합류한 후 우측으로 틀어 밀재까지 오르면 된다. 이 빨간점선 구간을 지나지 않고, 데크전망대에서 그냥 정규코스로 진행하는 것이 시간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훨씬 낫겠다. "그럼 왜 당신은 거리로 간것이오?"로 물으신다면...."알바요! 순간의 착각으로..." 허허
대야산 정상에서 데크전망대까지 1시간 31분, 데크전망대에서 돌고 돌아서 밀재까지 1시간 10분...(데크전망대에서 밀재까지 직행하면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을텐데...) 여하튼, 밀재에 도착해 보니.... 여기도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이.... 여튼 난간 너머 능선을 따르면 둔덕산으로 향할 수 있다.(이정표에 표시는 없는 비탐방구간이다.)
밀재에서 출발해... 능선을 타고 가다가....굴바위에 도착했는데, 왁짜 지껄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30여명 가까이 나타나더이다. 머시 어쩌구... 저쩌구... 이게 무슨 바위냐는 둥.... 작은 젓꼭지바위라는 둥.... 여튼 자세히 보니 큰 바위 사이에 옆에서 보니 젓꼭지모양의 작은 바위가 있더이다.... 저기 어딘가에 큰젓꼭지바위가 있다는데.... 둔덕산까지 가는 동안에도 난 못 보았소이다.
이제 드디어 마귀할미통시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귀할미통시바위 바로 직전의 안부에 다다르면.... 오래된 이정표가 보이고...
마귀할미통시바위 방향으로 진행하여... 헌데 도통 진행이 더디다... 마귀할미통시바위에 잠시 올랐다가... 발자국같기도 하고... 통시에 응가를 해놓은 흔적같기도 하고.... (통시는 옛말로 화장실을 뜻하는 말. 제주도에서는 이 말을 최근까지도 사용했슴)눈을 사로잡는 광경들이 계속 나타남으로... 차..암... 장관이네...
쇠물푸레나무란다. 그 너머로 보이는 산그리메...
이름모를 많은 바위와 암릉을 따라 걷기도 하고...바라보기도 하고... 몇 군데 위험구간이 있기도 하다. 비스듬한 바위면을 붙어서 지나거나... 사진에 담지 못한 곳도 있다. 마귀할미통시바위에서 둔덕산 제4지점까지는 눈과 얼음이 있다면 통과할 수 없는 지점도 몇군데 있다.
드디어 도착한 손녀마귀통시바위! 생각보다 작다... 그래서 손녀인가?
손녀마귀통시바위에서 약 200미터정도 8분정도 진행하면 둔덕산 제4지점, 둔덕산-댓골산장 삼거리가 나온다. 둔덕산까지 진행하는 동안에 많은 나무들이 올 겨울에 무거워진 눈에 부러진 것들이 많더이다. 몇 개는 산길을 가로 질러 막아놓은 것들이 있어... 톱질을 해서 좀 틔어놓기도 하고...
둔덕산으로 향하는 능선에 사람의 발길이 많지는 않지만... 각 지점 표시하는 이정목들이 잘 정비되어 있고, 길의 흔적도 비교적 명확하고 예전 정비된 돌계단의 흔적들도 있더이다. 7지점 약 100미터 전에 평평한 지점이 있는데... 여기는 과거에 뭔가 축조물이 있었던 것 같은 흔적들(돌 무더기)이 있는데... 뭐가 있었을려나?
네이버 지도상 둔덕산으로 표시된 봉우리에는 오래된 헬기장인 듯한 곳이다. 둔덕산 정상은 여기서 약 800여미터 더 진행해야 한다. 저 앞 봉우리가 둔덕산이다. 헬기장인듯한 봉우리에서 100여미터 진행하면 댓골산장으로 갈 수 있는 능선길이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더이다. 다시 200여미터 진행하면 오늘 최종 하산 코스인 가리막골을 지나 대야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가 나타난다.
둔덕산 제8지점 갈림길에서 대야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둔덕산까지는 500미터이고, 왕복(정상에서 휴식포함) 40여분정도 걸린다. 둔덕산 정상에서 선유동계곡으로 향할 수도 있다.
정상에서 유턴하여 제8지점 대야산자연휴양림(가리막골)로 하산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쭈욱 따라 내려간다. 9지점과 10지점을 지나고 무슨 용도인지 안테나가 있는 지점에 도달하면 산길은 끝난다. 하산 갈림길에서 이 안테나 지점까지 약 58분정도 소요되고, 이 안테나 지점에서 출발원점까지 도로를 따라 25분 소요되었다. 그런데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가 영 이상한데.... 자연휴양림은 가까워지는데 둔덕산까지 거리는 그대로이고..... 같은게 분명 저 위에 있었는데... 안테나 지점에도 있네....하....
장장 12시간 가까이 산행. 차량회수 완료.
끝.
용추계곡 시원한 물소리 한번 더 듣고 가실께요~~
@@@ 백두대간 대야산 구간(악휘봉에서 대야산까지는 출입통제구간임, 버리미기재에 경고 안내판과 철조망이 설치되어있다.)
악휘봉-장성봉-버리미기재-곰넘이봉-촛대봉-대야산(상대봉)-밀재-고모치-조항산-청화산
https://gjson.tistory.com/11647353
참고사이트
https://blog.naver.com/mardians/223126945130(지도포함)
https://leejhwow.tistory.com/16087697(지도포함)
https://blog.naver.com/redpig1000/222931288320
https://blog.naver.com/esg7993/223181902911
https://blog.naver.com/kimrg/223143462600
https://blog.naver.com/kwdy29/222861079617
https://0709im.tistory.com/536(지도포함)
https://blog.naver.com/pjl0907/222961848785
https://blog.naver.com/cheolsu2660/222871436166
https://kimilkoo.tistory.com/902(지도포함)
https://blog.naver.com/pigpark2/222005765642
https://blog.naver.com/jwparkbgy/223127656289
https://blog.naver.com/mama979/223207709876
https://blog.naver.com/sokukyo/222812430522
https://blog.naver.com/susunhaw562/223126383992
https://blog.naver.com/mam_zang/2221607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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