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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산행

천안 흑성산(단풍나무숲길 코스)

산행인원 2인

해발 519m

코스(2시간 50분):  독립기념관 제1주차장-우측 단풍나무숲길-C코스-흑성산-B코스-좌측 단풍나무숲길-제1주차장

도로에는 며칠전 내린 눈들이 모두 녹았으나, 독립기념관으로 접어드는 도로가에는 눈이 덮혀있어 놀랐다. 아직 눈이 안녹았다니.... 아닌게 아니라,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날이 어두어진 후라서 눈과 함께 바닥이 얼어 있더이다. 독립기념관은 예전에 한번 와본 적은 있지만, 산행을 하기 위해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구에 어마어마하게 큰 겨레의 탑...

매표후 개찰하는 통로가 닫혀 있으면, 월담을 해야하나....걱정이었지만, 다행히 활짝 열려있어 유유히 걸어서 들어갔다. 단풍나무숲길을 찾아 우측으로 틀어야 해서 유심히 찾아보며...진행 후, 찾은 단풍나무숲길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드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옆을 따라 오르면, 흑성산 정상까지는 1.05km

등로는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게 되고, 약 반쯤오르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목재 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눈은 상당히 많이 덮혀있고, 녹지는 않아 빙판은 거의 없더이다. 어제가 보름이었는데... 그저께 음성 마이산에서 만났던 달님은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아니, 음.... 그냥 있었던건가? 

정상 가까이에 와서 갑자기 체인을 한 차바퀴 자국이 선명한 눈덮인 넓다란 도로가 나타났다. 아하...이것은 또 무엇인고... 하고 조금 올라가니, 흑성산 정상에는 KBS흑성산 중계소와 TJB흑성산 중계소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더이다(사진은 다른 선답자의 것으로 대신함). 우측으로 틀어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흑성산성 0.2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진행하면 중계소가 나타난다. 중계소가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좀 더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여기에서도 오리인지 눈사람인지 알 수 없는 그것이 손흔들어 반갑게 반기더이다. 달님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조망도 일품이고...

헬기장 옆의 계단을 따라 50여미터 진행하면 엄청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터가 나타난다. 서서 멍하니 바라보고, 사진을 몇장 담았다.

엄청난 조망터를 지나 중계소 철책을 따라 돌아야 하는  데... 약간의 위험함이 있어....조심 조심 진행...로프도 나타나고... 다시 흑성산 정상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정상석이 나타난다. 이후 진행하며 알게 되었지만, TJB 중계소 방향으로 진행해서 이렇게 어렵사리 정상석을 만났지만, KBS 중계소 방향으로 왔다면 금방이겠더군... 정상석 옆에 삼국통일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이렇게.... 어느 김씨 종친회 기념비가 떡하니.... 여기를 지나면 아주 넓은 KBS 중계소나 나타나고, 양쪽으로 조망터가 마련되어 있더이다. 

KBS 중계소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중계소 갈림길이 나타나고 여기에서 전망대 방향으로 틀어 진행하면, B코스와 합류하여 하산하게 된다. 700여 미터를 진행하는데 눈이 덮혀있는 길과 나무들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더이다. 단풍나무숲길이 1.4km 남았고... 달은 계속 우리를 따라오고 있고.... 하산길은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고, 눈길이긴하지만 무난하더이다.

단풍나무숲길을 만나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원점회귀완료.

여기는 낮에 산책삼아 오기도 좋고, 야경을 보러 올라와도 좋을 것으로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