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인원 2인
대부산 601.7m
코스(휴식시간 포함 4시간 20분 약 7.2km): 모던스테이 주차장-입석교-삼거리-전망암-전망암릉-대부산-조망터-안도암 길-삼거리-출발원점
네비게이션 도착지: 전북 완주군 동상면 송광수만로 1035 (모던스테이)
@@@ 지난 운암산 산행에서 앞에 솟아 있던 대부산을 확인해놓고, 선답자들의 기록을 살펴보니 조망이 장관이라고 하여 이번에 찾아 나섰다. 전망암을 지나면서부터 암릉을 몇 번 지나게 되는데, 펼쳐지는 초가을의 하늘과 산이 맞닿아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하고, 사진에 담아보느라 진행이 상당히 느려지더이다. 전망암에서 대부산까지 지나는 암릉에서 험한 코스들이 몇 군데 있고, 근력과 담력이 필요한 구간들이 비교적 있으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과 얼음이 있다면 통과가 불가능해 보이는 지점들도 몇 군데 있다.
대부산을 지나 2-3번의 조망터가 있고, 우측으로 틀어야 하는 봉우리에서 빨간색 점선구간은 내리막 바윗길이라 긴장감을 절대 놓아서는 안되는 지점이다. 이 길을 이용한 흔적들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이들이 다니지는 않는 코스이다. 빨간색 점선구간을 지나면 평이한 능선을 따르다가, 안부에서 우측으로 틀어 흰색 점선구간인 안도암 길 방향으로 내려선 후 약 70여미터 남짓 지나서 부터는 길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파란색 점선구간을 지나야 한다. 흔적을 잘 찾아 진행하면 흰색 점선구간인 안도암 길과 합류하게 된다. 파란색 점선 구간에 바위손 산악 리본을 군데 군데 충분히 달아 놓았다.
나중에 안도암을 거쳐 마애석불도 다녀오고 싶기는 하나... 언제가 되런지는 잘 모르겠고... 이번 산행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산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이다. 어느 선답자의 표현에 의하면,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 대부산과 마애석불의 유래와 주변 산들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는 봄소풍님의 후기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해 링크를 남겨 놓아본다. 봄소풍님의 기록을 보다 보면 완주군 동상면의 92%가 산이라고 한다. 동상면에 가볼만한 산들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다. 아직 가보지 못한 동상면의 산들에는 럭키산, 장군봉, 원등산, 사달산, 학동산, 문필봉.... 등등등... 언제나 가보게 될런지.... 허허허
모던스테이는 폐교된 동성초등학교 동광분교장에 만들어진 펜션이다. 그 앞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후 산행을 시작했다. 바로 옆의 들꽃세상이라는 카페에서 하산 후 차를 마시기로 하고 맞은 편에 있는 입석교들 건넌다.
입석교를 건너면, 등산로 입구를 정비해놓았다. 화장실도 있고... 등산로 입구에 대부산 1.98km, 마애석불 1.42km라고 알려주고 있는 이정표가 있다.
넓은 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산길의 등산로가 보인다. 10여미터 산길로 오르면 대부산과 마애석불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넓은 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틀어 등산로로 진행하지 않으면, 이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지 못하고 다음 갈림길에서 만나게 된다. 우리는 마애석불로 갈 것이 아니라, 좌측 대부산 1.65km를 따라 진행한다.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이정표를 따라 대부산 방향으로 20여미터 남짓 진행하면, 다시 안도암으로 향하는 넓은 길과 만나게 된다. 계곡을 건너 10여미터 지나면, 다음 갈림길에서 안도암, 마애석불로 가는 넓은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대부산으로 향할 수 있다. 이 갈림길에는 이정표는 없고, 산객들이 달아놓은 리본과 길의 흔적을 확인하면 된다.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면, 산사면과 계곡의 너덜바위지대를 지나 대부산으로 향하는 능선과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로 길의 흔적은 뚜렷하다.
능선에 합류하고, 능선을 따라 쭈욱 오르면, 전망암을 만나게 된다. 이 전망암을 오르는 마지막 30여미터 남짓은 경사도가 높아진다. 능선을 따르다 보면 앞으로 보게 될 명품 소나무를 기대할 수 있는 기이한 소나무들을 만나게 되고, 경사도가 높아지며, 경사가 있는 바위를 넘어가게 된다.
첫 조망이 트이는 전망암에 오르면, 대아저수지와 그 너머로 운암산과 대둔산까지 조망된다.
전망암에서 전망암릉을 지나는 동안에 펼쳐지는 산무리들의 산그리메 장관에 시간과 눈을 빼앗기고, 운암산에서 본듯한 명품 소나무와 그 뒤로 펼쳐지는 장관 또한 일품이다. 사진에 펼쳐지는 경치를 담아보지만, 온전히 감동이 살아 쉼쉬는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더이다.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 저 밑으로 안도암과 저 멀리 모던스테이가 보이는 듯 하다. 이쯤되니 대부산에는 기이한 소나무가 참으로 많다는 느낌이 들더이다.
전망암릉을 지나면, 로프구간과 암릉로프구간을 지나 마애석불 삼거리가 나타난다. 로프구간의 경사도는 비교적 되고 암릉로프 구간은 칼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양옆으로 추락위험이 있으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망암에서 대부산까지 가는 동안에 경사도가 있는 로프구간과 바윗길이 몇 군데 있어 아주 위험하지는 않지만, 긴장을 놓으면 안되고, 눈과 얼음이 있는 시기라면 통과가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지점들이 있더이다.
대부산 정상과 그 후로 넘어야할 봉우리 2개가 보인다.
암릉로프 구간! 아찔해 보이지만 그렇게 아찔하지는 않다. 그래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애석불 삼거리를 지나면, 비교적 능선이 편안해진다. 또 명품소나무를 만나게 되고... 대부산 정상에 가까이 가다 뒤돌아 보면, 지나온 암릉로프구간이 아찔하게 보인다. 저기를 지나왔다고.... 대부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다. 정상석이라도 하나 해놓았으면 하는 아쉬움과... 높이 표시도 잘못되어 있고... 601.7m가 맞다. 점심과 휴식을 취한다. 컵라면과 김밥의 조화라... 대단하고...
대부산에서 봉우리 2개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동안에도 조망터가 2-3군데 나타난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볼 수 있다. 저 멀리 전망암과 전망암릉 그리고 암릉로프구간도 보인다.
살짝 로프 내리막을 지나면 곧 대부산 0.44km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틀어 능선으로 진행해야 하고, 이때부터 약 300여미터 가까이 위험구간이다. 경사도가 비교적 있는 바윗길이라 미끄럼등의 위험이 있다. 산객들이 지나간 흔적들이 희미하게 나마 보이기는 한다. 긴장감을 갖고 내려오느라 길의 상태을 찍어놓지 못했더이다. 군데 군데 바위손 산악 리본도 달아놓았다.
위험구간을 지나면 평이한 능선길이 분명히 나타난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틀어야 하는 지점에 산객들이 리본을 달아놓았다. 리본을 따라 산사면으로 내려서면, 조릿대가 있는 지점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면서부터 길의 흔적이 희미해진다. 계곡 근처를 따라 걸리적 거리지 않는 길 같지도 않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도암으로 올라가는 넓은 길과 합류하게 된다. 이 구간에도 바위손 산악 리본을 군데 군데 달아놓았다.
안도암 길을 따라 출발원점으로 쭈욱 진행!
차량회수. 끝. 참, 모던스테이 옆에 있는 "들꽃세상"이라는 카페에서 쌍화탕을 마셨다. 밤이 들어있어 왠지 든든하고... 떡과 과자가 같이 나오고.... 주인 내외가 여기가 집이라고 하더이다. 연세가 좀 있어 보이는 아저씨는 밖에서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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